나는 이렇게 두 딸을 대학에 보냈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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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두 딸을 대학에 보냈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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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ntwix 2019. 9. 1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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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발품을 팔아서 대형서점을 찾아 직원의 도움을 받았고 인터넷을 검색해서 아이들 학습 카페도 회원 가입해서 검색했을 때 나름 좋은 교재들을 소개받았다. 그렇지만 우리 아이들의 레벨에 맞는 학습 방법을 찾는 것이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런 책은 없다는 것이 가장 정확한 표현이다. 중요한 영어, 수학 문제 해결이 가장 부담스러웠다. 단시간 내에 해결될 과목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기에 그래도 많은 학부형, 공부 좀 시킨다는 학부형들이 입소문을 타고 널리 읽혀서 당시 소개받았던 책이 바로 '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OO 공부법'이라는 영어 편과 수학 편 학습방법론 교재다. 이 책을 만난 것은 오랜 가뭄 속에 단비를 만난 격이었다.


이 책을 소개받고 직접 서점에 가서 목차를 읽고 책의 구성을 둘러 보았을 때 집에서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론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내에게 이 책 두 권을 사다가 보여주고 서로가 함께 지도할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제 아이들에게 실천하는 일만 남은 것이다. 좋은 학습지도 안내서를 받았지만 얼마나 잘 우리 아이들에게 적용하느냐인 것은 우리 부모의 숙제로 남게 된 것이다.

먼저 온라인상에 보니까 이 책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학부모들의 카페가 있었다. 회원 등록하고 선배 학부모님들의 글들을 열심히 탐독했다. 정말 좋은 글들도 많이 있었고, 좋은 적용 사례들이 눈에 띄는 글들이 참 많이 써서 도움이 되었다. 더 나아가서 책의 장단점까지 아주 자세히 적어 올린 좋은 글들이 많았다.

이 교재는 이 학습 지도상 단기간 내 어떤 학교 점수를 올리는 그런 학습지도 안내서는 결코 아니었다. 장기간 미래를 내다보고 꾸준히 준비하는 그런 학습 교재다. 그런데도 내가 이 책에 꽂힌 것은 우리 아이들처럼 일찍부터 사교육을 하지 않은 가정에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는 그런 글들이 나의 마음을 움직였고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초등학교 학습 환경 중에 학습지도 방법이 크게 두 가지가 충돌된다고 생각된다. 하나는 성인이 될 때까지 영어, 수학의 끈을 놓지 않게 하는 교육방법론이다. 또 하나는 오로지 대학 입시를 위한 학습방법론이다. 이 두 교육방법론이 상충하고 충돌한다. 단도직입적으로 ‘잠수네 공부법’은 전 자이다. 입시만을 위한 교육방법론은 아니었다. 여기서 나의 갈등이 다시 시작되었다.

사교육 시장의 논리로 볼 때는 초등학교 3학년, 2학년인 우리 아이들에게 대학 입시를 위한 준비가 늦었다는 것이다. 이 문제를 가지고 아내랑 오랫동안 상의했다. 아내도 동의했다. 이 잠수네 교육법에 대해서 아주 좋은 교재라는 점에 부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교재의 교육방법론은 시간이 많이 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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