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두 딸을 대학에 보냈다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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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두 딸을 대학에 보냈다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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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ntwix 2019. 10. 8.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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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두 딸을 대학에 보냈다 30

큰 애가 인턴 하면서 첫 월급을 받아왔다. 그 돈을 모아서 교환학생을 갈 예정이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는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지금 일어나고 있다. 그래서 나는 나 같은 가정 들을 위해서 이 글을 쓰는 것이다. 앞이 안 보이고 현실이 너무 어두워도 낙심하지 말고 정말 절망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인생은 반드시 반환점을 돌아서 인 코스로 달릴 때가 있다. 지금껏 아웃 코스를 달렸다면 이제는 인 코스를 달릴 때다. 그 시기를 잘 잡고 잡아야 된다. 때를 기다리면 반드시 돌아온다.


이곳에 오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오히려 이 어려운 동네 와서 공부하게 되니깐 아이들이 제일 먼저 부여잡은 것이 자신감이었다. 성적에 대한 자신감도 있고 또 이 아이들이 서울 변두리였지만 서울에서 공부하다 오니까, 나름 자신감을 느끼고 공부하는 것을 봤다. 그랬을 때 이 지역의 온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 물론 서울의 경쟁력보다는 떨어지지만 그래도 반에서는 상위권을 유지하니까 그리고 담임선생님들에게 인정을 받고 학교생활을 하니깐 아무래도 자신감 속에 학업 하는 거 같고 매사에 즐겁게 한 것 같다. 만약에 서울에서 이렇게 계속했다면 이런 자신감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서울에는 사교육에 학원에서 공부한 우수한 학생들로 가득 넘치는 데 어려운 동네에 와서 나름대로 또 최선을 다했을 때 상위권을 유지하고 또 담임선생님들에게 칭찬도 받고 친구들에게도 잘한다는 소리 듣고 아이들이 자신감을 느끼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었다. 집안에 어려운 일들을 잘 모르고 밝게 성장에 준 것 지금까지만 해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재밌는 것은 이 지역에는 결손 가정의 자녀들이 많이 살고 있고 저소득층 자녀들, 한 부모가정 자녀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그러다 보니까 학습에 장애를 느끼는 많은 아이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거기서 자신감을 느끼고 공부한 것이 아이들이 그저 어려운 줄 모르고 공부하게 된 이유인 것 같다. 그 점이 아이들에게 감사하다. 교회문화센터 지도 선생님도 아이들이 요즘 아이들 같지 않고 잘 따라주고 숙제도 잘 해오고 성실하다고 하셨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실력이 뒷받침됐고 그래도 잘 따라오고 또 진도율도 좋다고 칭찬해주셨다. 무엇보다도 늦게 들어왔지만, 프로그램 따라오는 데 어려움이 없었고 오히려 재미있어하고 선생님 말씀을 스펀지처럼 잘 받아드려서 좋아하셨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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