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두 딸을 대학에 보냈다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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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두 딸을 대학에 보냈다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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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ntwix 2019. 10. 10.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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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두 딸을 대학에 보냈다 32

우리 아이들이 각각 연년생이라 일 년마다 초등학교를 졸업식을 했다. 큰 애는 정보가 없어서 유치원을 못 보냈고 둘째는 유치원을 보낼 수 있었다. 그래서 초등학교 졸업식이 남다른 의미가 있었고 큰 애 초등학교 졸업식 맞이할 때는 의미가 있었다. 큰 애 초등학교 입학식 날이 기억이 난다. 엄마가 직장생활을 해서 내가 입학식에 갔는데 다른 가정은 다 엄마가 왔는데 아빠인 내가 갔다. 유치원을 안 다녀봐서 넓은 초등학교 운동장에 일렬로 정렬하고 있는데 자꾸 뒤를 돌아보면서 나랑 눈을 마주치곤 했는데 순간 나를 놓쳤을 때 울면서 대열을 이탈하고 나를 찾아왔던 것 지금도 기억한다. 가슴이 뭉클했다. 그런 훈련을 어린 시절의 했었다면 초등학교 가서도 단체활동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을 텐데 마음이 좀 짠했다. 그러나 후회는 없다. 엄마가 어린 시절 두 아이를 함께 해주어서 나는 지금도 그 순간을 너무나도 감사하고 나는 그 부모로서 그 일만큼은 자녀에게 잘해준 거라고 생각을 한다.

감사하게도 졸업할 때 각각 수상했는데 초등학교 시절에는 뭐 담임선생님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생각된다. 큰 애는 지역 지자체 시장님 상을 받았고 둘째는 지역구 국회의원상을 받았다.

지금 생각하면 잘 사는 가정에서 치맛바람도 없었는데 그런 상을 받은 거 보면 너무나도 감사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상이라고 생각이 든
다. 부모인 우리는 더더구나 아빠인 나는 이 상을 받음에 따라 대단한 착각 속에 한동안 빠지곤 했었다. 우리 아이들이 영재였나 보다 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그 상을 받음으로써 우리 아이들이 나름대로 자신감 있게 공부를 하고 또 상급 학교 가서도 자신감 있게 공부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게 아닌가? 지금도 이렇게 나는 생각하고 있다. 물론 본인들이 인정받아서 좋았지만 사실 내가 볼 때는 부족한 아이들이고 아무것도 잘 해준 게 없는데 그런 상을 받았을 때는 너무나도 기쁘고 감사했다.

어찌 보면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생각할 때 그 상들을 받은 것은 앞으로 보일 예고편에 불과한 게 아니었는가 생각할 정도이다.

가까운 졸업식 할 때는 각각 졸업식 할 때 밍크코트 옷차림에 외제 차를 끌고 온 졸업생들 학부모님들이 부럽지 않았었다. 우리 아이들이 나름대로 최고의 상들을 받아서 정말 부모인 나와 아내를 기쁘게 해줬기 때문이고 우리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쁘셨을까 이런 생각을 해본다. 아무쪼록 어려운 시절이었지만 각각 졸업할 때마다 황홀한 밤을 보내고 세상을 다 가진 밤 들이었다. 여러분! 아름다운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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