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두 딸을 대학에 보냈다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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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두 딸을 대학에 보냈다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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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ntwix 2019. 10. 1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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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두 딸을 대학에 보냈다 35

어느덧 벌써 올해 10월 중순이다. 정확히 수능이 한 달 남았다. 요즘 대학가에 수시전형 시험이 한창이다.

수시 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한 큰 애 땜에 수시전형 시즌에는기분이 남다르다. 남의 일 같지 않은 생각이 든다.

둘째는 정시로 대학을 입학했다. 둘 다 재수 없이 대학에 입학해서 감사했다. 아이들이 재수를 했다면 그 비용 또한 만만치 않았을 텐데 한 번에 대학에 둘 다 합격시켜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아마도 어려서부터 자신감이 넘쳐서 학교생활도 열심히 하고 준비도 잘하고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서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제부터가 중학교 입학 때부터 어쩌면 대학 입시에 시작인데 사실상 우리는 그렇게 도와주시 못할까 학교에만 맡길 뿐이었다. 이것이 우리의 솔직한 편이다. 벌써 중학교 되니깐 달라지는 것이 학부모님들 외제차 갖고 학교에 오셔서 학교 운영위원회 위원을 서로 맡으면서 자신의 자녀들이 잘되길 선생님들한테 눈도장 찍는 게 보인다. 그러나 우리는 그럴 형편이 못 될뿐더러 학교 행사에 간 적도 없었고 그 흔한 시험 감독 한번 가보지 못한 우리 부부였다. 지난 육년 동안 전화로만 학부모 상담할 정도였다. 연초에 학부모 상담 주간의 정례행사인 전화로 담임선생님이랑 통화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우리 선생님들이 많이 사랑해주시고 이뻐해 주셨던 기억들이 너무나도 감사하다. 중학교에 들어가서 달라지는 점은 아무래도 초등학교 때와 달리 다양한 선생님들에게 다양한 과목을 배운다는 데에서 아이들이 새로운 흥미를 느꼈다. 그 선생님들의 한 말씀, 한 말씀이 아이들의 가슴에 꿈을 심어주신 것이다.


아이들이 얘기한다. 그 시절 선생님들의 동기부여가 자신들이 열심히 해야 될 이유와 꿈을 꾸기 시작했다고 고백들을 한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 그런 선생님들을 만나게 해주시면 너무나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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