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두 딸을 대학에 보냈다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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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두 딸을 대학에 보냈다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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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ntwix 2019. 10. 28.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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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두 딸을 대학에 보냈다 47



시월 마지막 첫주 다. 11월이 이번 주에 기다리고 있다. 선수 교체 시기가 맞물려 있다. 이 시기에는 지난 십여 년 전 나는 인새메서 이제껏 경험치 못했던 혹독한 가장 추운 계절을 맞이했었다.

그렇게 그의 겨울을 내 인생에서 가장 로또 복권 경험한 그런 한 해였다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 다 직장에서 퇴사하고 이사하는 거는 문제가 아니었다 그보다 그보다 더 큰 충격을 받았다 내 인생에서 그런 시절은 처음 봤다 어린 시절이 생각났고 그리운 친구들이 보고 싶었다 막연하게나마 발견하기 나 엄마 보고 싶었다 어린 시절이 그리웠다 가보지 않은 세계가 두려워졌다 살 소망이 끊어졌다는 표현을 몸으로 체험했다.

사실 나는 회사를 퇴사 하기 전에 내 인생은 승승장구했다. 직장에서도 인정받고 상관에게도 인정받아서 나름대로 오랫동안 재직할 수 있었다. 그렇게 오래 근무할 수 있는 회사가 아닌데 14년을 근무한 것은 대단한 일이었다. 나름 자부심도 있어 하늘을 찔렀다. 그리고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십여전 이맘 때 나는 이제는 추락하는 일만 남은 것이다. 인생의 쓴맛을 본 것이다. 더 오를 때가 없는 것이다. 나에게는 오를 데가 없는 거 같아서 더 힘들었다. 돈도 명예도 땅에 떨어졌다. 무슨 말 내가 생일 내 생각에 번쩍 뜨인 것은 건강 많은 잃지 말아야 된다는 생각을 했다.


나에겐 다시 기회가 올 것인가 회의적이었다.
무엇보다도 내 사랑하는 아내에게 너무 죄송스러웠다. 나에게 시집온 것도 큰 결단이었을 텐데 십년이 넘어도 가장으로서 책무를 다 못하고 개인 회상이라는 심판대 앞에서 재판을 재판 대에 섰으니 뭐 이루 말할 수 없다. 썼다고 심정은 결혼할 때 행복해 죽겠다는 그 서야 정말 부끄럽 끼 짝이 없었다.

두 번째로 아이들한테 너무 죄송스러웠다. 가정경제를 책임지지 못해서 크리스마스 케익도 준비 못해주는 아빠가 무능한 아빠가 너무 미안하고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어서 그때 그 시절 사과하고 싶다.

인생은 대신 살 수 없는데 정말 다시 산다면 그런 실수는 반복하지 않길 다짐하고 다짐해본다. 내 인생에서 혹독했던 추위를 통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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