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두 딸을 대학에 보냈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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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두 딸을 대학에 보냈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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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ntwix 2019. 9. 10.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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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직장을 그만두기 이 년 전해 목디스크 판정을 받았다. 청천벽력이었다. 그러나 회사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내 몸 아파할 겨를이 없었다. 많은 시간 책상에 앉아서 근무하다 보니 일자목에다가 결국 목디스크 판정을 받은 것이다. 재활치료로 물리치료도 중요했지만, 무엇보다도 우울중이랄까? 그런 것까지 경험하게 되었다. 건강한 몸은 최우선순위임에 틀림이 없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병을 얻어서 퇴사하려니까 그렇지 않아도 경제적 어려움이 예상되는 실직 상태라 어려움이 있는데 더군다나 힘들게 느껴 졌고 조금만 피곤해도 자세가 나빠도 목 신경이 눌러서 너무 고통스러웠다.

아내는 나보다 몇 년 전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았다. 쌍둥이 같은 연년생을 기르다 보니까 허리에 많은 무리가 있었다.

이 땅에 사는 부모님들이 크고 작은 질병들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직장을 잃고 어려운 동네로 들어와서 생활이 어려워지니까 건강도 나빠지는 것만 같아서 힘든 첫 겨울을 맞이했다.

이사가 주는 변화는 우리 부부에게만 준 것이 아니라 우리 애들에게도 영향을 주었다. 초등학교 각각 3학년, 2학년 때 겨울 방학 중이었다. 그 아이들에게도 친구들이 있었을 텐데 인사도 못하고 헤어진 것이다. 경기도 소재 초등학교에서 개학과 더불어 신학기를 각각 맞이한다. 가끔 아이들이 친구들이랑 인사도 못하고 헤어진 것에 대해서 많이 슬퍼하고 몹시 힘들어했다.

추운 날씨가 우리 가족만 경험한 갑작스러운 변화만 아니다. 정말 독한 추위가 세계적으로 국내외적으로 불어온다. 여기에 우리 가정은 계속 무방비 상태라고 할까? 답답할 노릇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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