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두 딸을 대학에 보냈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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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두 딸을 대학에 보냈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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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ntwix 2019. 9. 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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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그만두고 이사를 한 다음 해인 2008년에는 미국발 금융위기 해로 전 세계적으로 경제불황이 강타했다. 이로 인해서 결국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하다가 결국 유가가 1배럴에 100달러를 넘어 버렸다.

국내적으로는 새 정부가 들어서서 경제에 대한 장밋빛 청사진이 난무했었던 해이기도 하다. 그러나 너무 큰 미국발 경제불황이 전 세계를 강타해서 제대로 약발이 들지 않고 어려운 시절이 시작되었다. 뉴스를 틀면 부정적인 불황의 그늘에 대한 소식들로만 가득했다. 얇아진 지갑 마져도 힘들게 살고 있는데, 정말 뉴스 보기가 겁이 나던 시절이었다. 제이의 아이엠에프 시절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졌다.
여기에다가 설상가상으로 어린 자녀들을 교육하는 우리 같은 가정에는 새로운 문제가 다른 곳에서 생겼다.

국제적인 경제불황보다도 나 자신 문제가 더 우선이 아닌가, 2008년 새 정권이 들어서서 추진한 영어 공교육 강화라는 일환으로 시행된 '영어 몰입교육'은 일선 학교에 혼란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사교육 시장을 들뜨게 했다. 여기에 우리 아이들이….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사교육을 엄두도 못 내는 우리 가정은 더욱더 한 숨만 나올 뿐이었다.
모든 것이 지나 가버린 지금에서 볼 때는 사실 아무 것도 아니었다. 해프닝 정도다. 그러나 그 시절에는 그것이 왜 그렇게 크게 보였는지 모른다.

사교육 시장이 흥분한 것을 보면 지금 생각하면 아무래도 학부형들의 주머니를 털 생각을 한 거밖에 없다.

영어를 조기교육을 해야 함에 있어서 자신들의 노하우로 선행학습을 해야 한다는 등, 영어 몰입 사교육은 꼭 해야 하는 해야 한다는 등, 여기저기서 우후죽순처럼 혹세무민이었다. 여기에 학부형들은 등골이 휘어져 내려앉았다. 영어 몰입교육 정말 좋은 얘기다. 그러나 그 시절에 모든 것이 준비 부족이다. 교육부는 교육부대로 학교는 학교대로 일선 행정기관은 행정기관대로 우왕좌왕이었다. 교육은 백년대계인데  어처구니가 없었다. 우리가 처한 교육 환경은 변하질 안는다.

아이들 초등 시절에 교육에 대해서 많은 조언을 받은 가정이 있다. A 선배다. 그 선배 아내가 초등학교교사이신데 평소 사교육에 대해서 회의적이어서 그나마 위안으로 삼았고 많은 조언을  얻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 스스로 아이들을 사교육 한다는 심정으로 온라인을 검색해서 정보를 얻기로 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 결정이 옳았다고 생각한다.

나 대신 아내가 가정경제를 책임지게 되었다. 나에게 시간이 많아졌다. 시간 나는 대로 발품을 팔았다. 대형서점에  아침마다 출근해서 여러 학습 교재와 학습법에 관한 책들을 보고 또 보았다. 도서관으로 삼았다.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매일 출근해서 책들을 검색했다. 우리 아이들에게 안내해줄 지도 방법을 짜고 우리 아이들에게 맞는 수준으로 아내와 상의해서 맞춤형 방과 후 교육안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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