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두 딸을 대학에 보냈다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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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두 딸을 대학에 보냈다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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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ntwix 2020. 1. 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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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두 딸을 대학에 보냈다 79

이제는 말할 수 있지만 나는 사실 그날 큰 아이 고등학교 학교에 가는 것을 지금도 후회하고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 물론 지나간 일이지만 내가 몰라도 너무 몰라서이기 때문이다.

다름이 아니라 고등학교를 입학해서 물론 중학교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새로운 담임선생님을 만나고 학부모 주간이라는 게 있다. 그때 학부형들과 면담을 한다. 우리 큰 애를 특목고 국제고를 보내서 나는 너무 자랑스럽고 그 당시만 해도 우리 딸이 대단하게 여겨졌다. 그래서 오래된 양복들 직장을 나올 때 사놨던 봄 바바리 등 새롭게 입고 담임 선생님을 아내와 함께 찾아뵙던 기억이 있다.

문제될 것이 무엇이겠냐마는 사실 그리고 나서 얼마 안 있다가 본 중간고사 성적이 우리 큰 애가 아주 형편없었기 때문이었다.

지금도 생각하면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내 딸이 세상에서 제일 잘나 보였다. 전에도 언급했지만 다른 친구들과 학습 결과 시험 결과가 너무 큰 차이 큰 폭을 보이니까 하루는 집에 와서 왜 자신에게 초등학교 시절부터 사교육은 시키지 않았냐고 울면서 떼를 쓴 적이 있는데 고등학교때에는 현격하게 차이가 난 거다.

또 들은 얘기지만 그래서 자기는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다고 술회했다 참으로 고마운 딸이다.

둘째 딸이 특목고 자공고에 들어갔을 때는 아예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냥 엄마도 안가고 전화로 상담했고 선생님께 잘 부탁드린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었다.

왜냐하면 초등학교 때부터 사교육을 하고 온 친구들과 학습 차이는 크게 있었기 때문이다. 이게 저소득 층의 한계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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